213.더 다이버전/풀링 더 몬스터

~오데트

빅토르의 아이디어가 공기 중에 울려 퍼지는 순간, 나는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알았다.

내 자존심이 심하게 짓밟히고 있었다.

첫 번째 대사제인 내가, 오데트가 고작 피조물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다니...

좌절스러웠다. 사실 내가 이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심할 정도로 터무니없었다.

아자렐을 끝장내기 위해 카밀과 빅토르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낮은 곳까지 내려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속이 뒤집혔다.

이번 생에서 나는 매우 절박한 처지였다. 그리고 나는 내가 선택한 그릇을 탓했다.

하지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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